BMW모토라드 판교 호캔하임을 출발해 부산까지 달렸습니다. 부산까지 시승할 바이크는 R18 배거(Bagger). R18은 총 네가지 모델로 베이직과 클래식, 배거, 트랜스컨티넨탈로 나누는데요. 배거는 감성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강조한 투어러 모델입니다. 전형적인 아메리칸 크루저의 모습입니다. 낮은 실루엣에 존재감 넘치는 차체크기, 존재감과 세련됨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어딜 가나 시선 강탈이더군요. 낮게 설계된 윈드 쉴드, 슬림한 시트 등을 통해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입니다. 1,802cc 박서엔진을 품었습니다. 기존 BMW와 다른 감성입니다. 시동이 걸리는 순간 엔진의 회전수가 확 높아졌다가 낮아지는데 이때 방심하면 진짜로 놀라게 됩니다. 박서엔진의 특성을 이용한 반동이 의도된 연출로 보여집니다. 심장 진동과 소리부터 박력이 넘칩니다. 움직임도 남다릅니다. 최고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58Nm(약 16.1kg·m)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특히 낮은 엔진회전수에서도 풍부한 토크를 발휘해 여유로운 주행감을 보여줍니다. 주행모드는 ‘ROCK’ ‘ROLL’ ‘RAIN’으로 이름 붙여졌는데요. 반응이 활발한 퍼포먼스 크루저의 느낌으로 탈 수 있는 ROCK 모드가 마음에 들더군요. 인상적인 건 핸들링인 가볍다는 겁니다. 휠베이스가 1,731mm의 바이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가볍게 눕고 돌아가더군요. 다이내믹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터닝 라이트, 히팅 그립 및 시트, 스마트 키 등이 기본 적용 됐구요. 가격은 R18 배거가 4360만원부터 4660만원. R18 트랜스콘티넨탈이 5160만원부터 5460만원입니다. (부가세 포함)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가 지난 4일 부산 영도군 일대에서 개최한 시즌 오프닝 행사 ‘2023 모토라드 데이즈’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수백대의 바이크가 주차장을 가득채우고 있더군요. 코로나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개최된 이번 시즌 오프닝에는 전국에서 약 1,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석해 한해 안전한 라이딩을 기원했습니다. 특히 올해 행사는 BMW 모토라드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모토라드 데이즈’로 확장됐는데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직접 체험하거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는데요. R18 시승체험, 전문 스턴트맨이 펼치는 BMW 모터사이클 쇼로 특별한 즐길거리를 보여줬습니다. 행사장에는 바이크 고객 이외에 다양한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인 ‘조이 게임’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대형 퍼즐을 시간 안에 맞추는 ‘100주년 기념 퍼즐’, 시간 안에 많은 카드를 뒤집는 경쟁 게임인 ‘미션 카드 뒤집기’ 등으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후에는 BMW 모토라드 100주년 축하 공연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는데요. 배우 류승수가 모토라드 토크 콘서트, 가수 에일리, 김조한, 울랄라세션이 무대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또한 부대 행사인 럭키 드로우 이벤트에서 1등 상품을 뽑은 고객에게는 BMW의 럭셔리 모터사이클인 ‘BMW G310 R’가 제공됐다. 이 외에도 제주도 2박 3일 여행 상품권, BMW 모토라드 라이딩 기어 등의 다양한 상품이 추첨을 통해 당일 방문 고객들에게 증정됐습니다. BMW 모토라드 코리아 황영기 신임 총괄은 “더욱 다채로워진 모토라드 데이즈 행사로 고객분들을 찾아 뵙게 되어 기쁘다”며, “BMW 모토라드는 앞으로도 매년 모토라드 데이즈 시즌 오프닝 개최를 통해 국내에 더욱 더 건전한 모터사이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모토라드 데이즈는 2001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최대규모 모토사이클 축제 중 하나인데요. BMW 모토라드는 올해부터 모토라드 데이즈를 전세계 마켓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모토라드 데이즈를 열고, 국내의 건전한 모토사이클 문화 정착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합니다.